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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리뷰

평소 트위터나 회사 밑에 있는 교보문고를 돌아보며 읽고 싶은 책, 특히 개발과 과학 분야 책들을 수집해 두곤 한다.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책도 그중 하나였는데 목차와 간단히 훑어본 내용만 봤을 땐 나름 실천적인 내용을 제안해 주는 듯했고, 당시엔 커리어보단 소프트 스킬이란 키워드가 좀 더 궁금해서 담아두었다. 그러던 차 현재 참여하는 커뮤니티와 제휴한 한빛미디어로부터 책을 후원받을 수 있어서 책을 읽고 그 후기를 남겨본다. 후기는 개인의 양심에 따라 작성했다.

책 정보

책 표지 사진

책의 구성과 간략한 요약

각 챕터마다 책의 표현에 기반해 짧은 요약을 남겨두었는데, 그 장의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기보단 읽으며 든 감상에 기반해 요약했기에 실제 내용은 직접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1부. 커리어를 위한 안내 지침

  • 1장 승리하는 전략
    • 중요한 건 본인의 목표다
  • 2장 커리어 관리를 위한 철학 3가지
    • 주도적으로 기술적 의사결정을 하고, 스스로 성장하고, 한다고 말한 것을 하라
  • 3장 이직의 신호
    • 분노는 아니며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라
  • 4장 건전성 검사: 면접 준비와 평가
    • 소통하기 전 미리 준비하라
  • 5장 면접에서 긴장감 이겨내기
    • 잘 생각하고 답변하라
  • 6장 면접관의 유형과 버튼
    • 본인도 그 사람들과 조직이 어떤지 생각해보라

2부. 관리 해부하기

  • 7장 채용 제안서 파헤치기
    • 오퍼를 받고 근거에 기반해 협상하라
  • 8장 집중의 중요성
    • 1on1 할 땐 상대에 오롯이 집중하라
  • 9장 조직 문화
    • 조직 문화가 궁금하면 행동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라
  • 10장 관리자 관리
    • 관리자에겐 기계적인 면과 유기적인 면이 존재한다
  • 11장 에스컬레이션
  • 12장 리퍼: 변명과 진실
    • 본능적인 변명보단 고통스러운 인정이 낫다
  • 13장 상사의 유형
    • 이렇게 다양한 유형이 있다
  • 14장 불가능한 일
    • 챌린지한 일을 하더라도 존중받는 일일 때 하자
  • 15장 동료의 반응과 후속 조치
    • 이렇게 다양한 유형이 있다
  • 16장 지루해지기 위한 투자
    • 예측가능성은 생산성을 올린다
  • 17장 게임 시스템
    • 절망적인 상황을 일종의 게임처럼 접근해보자
  • 18장 인간관계 속 마피아 관리하기
    • 회사엔 마피아 게임 처럼 다양한 유형이 있다
  • 19장 BAB 게임: 일하지 않고도 경험을 얻는 방법
    • 매니저로서 대립하는 팀원을 조율하는 법
  • 20장 네트워킹: 내 사람 찾기
    • 내 사람을 늘리고 소중히 여기자
  • 21장 채용하기
    • 채용을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뛰어들고 소통하라

3부. 일상적인 도구들

  • 22장 빌런의 역설: 빌런을 바라보는 관점 바꾸기
    • 커리어는 어떤 어려운 문제를 누구와 해결했는지로 정의된다.
  • 23장 리더의 역할
    • 어떤 과정으로 그런 어려운 결정을 내렸는지 팀원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생각과 전략, 원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 24장 관리자에게 필요한 친절과 리더십의 핵심
    • 개인의 존재를 인지하고 존중하라
  • 25장 너드 설명서
    • 그들의 행동 원리를 더 이해해보기
  • 26장 개발자의 하루 일과
  • 27장 트리클 목록 만들기
  • 28장 우리가 잃어버린 것
  • 29장 사용하는 도구에 관한 몇 가지 규칙
  • 30장 아무것도 하지 않기
  • 31장 발표를 망치지 않는 방법
  • 32장 성공적인 발표를 위한 4가지 조언
  • 33장 프로젝트 관리의 삼각형: 코드, 기능, 진실
  • 34장 엄청난 아이디어 시연하기
  • 35장 사보타주 목록 만들기
  • 36장 결정과 리더십
  • 37장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면

4부. 커리어의 다음 단계

  • 38장 회의실의 골칫거리
  • 39장 성과 리뷰
  • 40장 신중한 커리어 선택을 위한 3가지 질문
  • 41장 실리콘밸리의 저주
  • 42장 관리자가 되는 과정
  • 43장 동료의 이탈과 공백
  • 44장 영감의 원천
  • 45장 대규모 탈출
  • 46장 밝은 미래에 대한 나쁜 소식

몇몇 기억에 남는 내용

스스로 커리어에 대해 아래 질문을 던져보라

  •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내가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내가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그 사람의 평판입니다. 평판은 재앙 속에서 여러분이 관리자에게 '문제가 심각하지만 라이언이 도와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때 그의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으로 알 수 있습니다. '천만다행이다. 문제가 해결되겠구나!'

평판을 쌓는 규칙: 여러분이 한다고 말한 것을 하세요

이직은 실수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향해 걸어가는 것, 분노가 아닌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에서 고려해야한다. 더 중요한 질문은 "하고 싶은 일인가요?"

27장 트리클 시스템: 되고 싶은 직업과 그를 위해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

  • e.g. 복도에서 누군가와 이야기하기, 뭐든 쓰기, 영양제 먹기, 공부하기, 책 읽기
  • 아침 전날의 트리클 목록을 확인하며 체크하지 못한 건 왜 못했는지 생각해 보기
  • 죄책감을 위해서가 아님 데이터로 삼고 트리클을 또 업데이트 하기 위함
  • '어라 이 트리클은 일주일 동안 한 번도 못 했네. 왜일까?'
  • 주기적으로 항목은 추가하거나 삭제해야 함

28장 우리가 잃어버린 것: covid19 시즌의 화상 회의와 원격근무로 발생하는 끝없는 마찰

  • '음소거되어 있어 들리지 않습니다.', '공유한 화면이 보이지 않아요.',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회의실의 분위기가 어떤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요.'

나도 원격 근무와 화상 회의보단 오프라인 미팅과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기에, 마치 재즈 연주를 zoom으로 하고 있다 느껴진다.

읽고 난 감상

  • 생각보다 그렇게 실천적인 내용으로만 되어있는 책은 아니었다. 오히려 평소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어때야 하나 생각해 보기 좋은 책이다.
  • 각각의 장이 거의 독립적이라 책 제목으로도 나타나듯 핸드북 삼아 종종 펴보기 좋겠다.
  • 주니어보단 이미 매니저, 관리자거나 해당 직책을 앞둔 사람에게 더 배울 게 많을듯한 책이다. 더불어 회사에서 협업한 경력이 있어야만 책 내용에 더 공감하고 말하는 내용을 잘 선별해 받아들일 수 있겠다.
  • 일하며 어느 정도 체득하고 감으로만 인지하는 내용을 유형별로 정리해 준다거나 예시 상황을 들어 구체화해 말로 잘 풀어주는 책이다.
  • 39장 성과 리뷰라는 챕터의 제목만 보고 본인 혹은 동료의 성과 리뷰를 할 때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평소에 perf를 위해 챙겨야 할 부분 등의 내용을 기대했으나 실제 내용은 상사나 매니저, 회사로부터 받은 본인 성과 리뷰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 이렇게 종종 처음 기대한 내용과 약간씩 다른 내용들로만 이루어진 챕터들이 있어서 책의 만족도가 약간 낮아진 감이 있다.
  • 32장 성공적인 발표를 위한 4가지 조언 챕터는 드물게 실용적인 챕터였다. 스스로 발표를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참고할 내용이 있었다.